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부제 : 35밀리 RF필카 빠져보아요

▒ 차례대로 야시카 GSN / 캐노넷 QL17 / 캐노넷 G3 QL17 입니다.



1. Canonet QL17


- 크기와 무게는 야시카 GSN과 거의 비슷합니다. 700그람이상 ㅜ.ㅜ
  만듬새는 야시카도 딴딴하게 만들어져 있지만, 요놈이 제일 튼튼하고 꽉 찬 느낌이
  들더군요. 이 카메라 밑바닥을 누군가 망치로 사용한 흔적도 보입니다. ^^;;

- 렌즈는 캐논렌즈 45mm 1.7을 사용합니다. 필터는 55mm입니다.

- 배터리는 보청기용.. 1.35볼트짜리를 사용하는 데 1.5V인 LR44를 써서도
  동작했던것으로 기억합니다. (1개인지 2개인지는 가물가물)

- 야시카와 다른점이라면 미놀타 7s2와 마찬가지로 셔터우선/수동조작을 지원합니다.
  역시 신뢰있는 노출을 보여줬구요. 사진도 참 좋았습니다.

- 필름을 뺄때 필름감개를 위로 잡아당기는 것이 아닌 왼쪽의 손잡이를 잡아당겨줘야
  빼게 되어있어 튼튼하고 믿음이 갑니다.

- 뷰파인더 : 이 녀석의 가장 큰 장점이 뷰파인더였습니다. 7s2/g3ql17에 비해 무척이나
  크고 시원했습니다. 거기다가 7s2/g3는 노출지침이 좌우쪽에 붙어서 아래위로 움직였는데
  ql17의 경우는 윗부분에서 좌우로 움직였습니다. 제일 보기 편했습니다.

- QL17 샘플 ( 이놈 뒤에 g3 ql17 등이 들어오니 이놈을 거의 사용안했네요. ^^;;)




2. Canonet G3 QL17



- 크기는 미놀타 7s2와 비슷합니다. 그런데 무게는 좀 더 묵직합니다.
  무게 제외하고는 특별히 설명할 것도 없이 7s2와 거의 비슷합니다.

- 렌즈는 캐논렌즈 40mm 1.7을 사용합니다. 필터는 48mm입니다.

- 배터리는 보청기용.. 1.35볼트짜리를 사용하는 데 1.5V인 LR44를 씁니다.

- 미놀타 7s2와 마찬가지로 셔터우선/수동조작을 지원합니다.
  역시 신뢰있는 노출을 보여줬구요. 노출이 언더/오버이면 셔터가 안눌립니다.

- 필름을 처음 로딩하면 3방정도 그냥 감아줘야 합니다. 안 그러면 필름
  중간중간에도 찍지도 않고 필름 이송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미리 감아주는
  것이 편하더군요.

- 지금까지것들 모두 노출보정은 ISO(감도)를 조절해서 가능합니다.

- G3 QL17 샘플




3. RF 똑딱이의 결론
원래 생각지도 않던 이 사용기를 쓴 이유는 바로 콘탁스 NDigital 때문이었습니다.
Ndigital 사진을 보면 뭔지 모를 아련한 느낌의 몽글몽글한 사진이 나오더군요.
그래서 얼마간 사진과 정보를 찾으면서 헤맸습니다. 그러다가 얼마전 제가찍은 RF사진
을 돌아보니 NDigital에서의 그 느낌과 매우 비슷한 느낌을 찾았습니다. 5만원짜리
RF카메라와 500만원짜리 디지털카메라.. 의 결과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더라는 거죠.

결론적으로 제게 캐노넷 G3 QL17이 남았습니다. G3를 하나 들게 되니 QL17/GSN/GTN
등등은 사용하지 않게 되더군요. 7s2를 갖고 있어도 마찬가지겠지요. g3의 경우 구하기도
쉽고 7s2가격의 반 정도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한번 써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.

G3의 사진과 EOS-10 + Ef 50 1.4의 사진을 비교해보았는데.. 제눈에는 G3의 압승이었습니다.
현재는 올림 뮤2를 빌려서 똑딱거리면서 써 보았는데... 감흥이 별로입니다.
재미도 없고, 결과물도 그럭저럭, 색감은 참 좋더군요. 당분간 필름카메라는 G3만을
사용하면서 저렴한 1:1 디지털을 기다려보려고 다짐해봅니다. ^^
이런 RF매력때문에 콘탁스 G, 라이카 등을 사용하시는 것이라 생각이 드네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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